TORi Cottage JEJU

Date 2016. 9. 12

Location 제주시 구좌읍 동북리 1305

일광전구 & TORi Cottage 


STAY Brand, TORi Cottage와 일광전구가 함께 기획한 스테이 공간이 제주도 동북리에 오픈하였습니다. 토리코티지는 ‘머뭄’이라는 키워드를 다양한 분야의 크리에이터들과 해석하여 함께 STAY공간을 만들어갑니다. 토리코티지 여섯번째 스테이의 컨셉은 ‘빛이 머무는 공간’으로, 공간기획, 건축 및 조명 설계, 인테리어, 사인시스템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크고 작은 건축의 모든 과정을 일광전구에서 디렉팅하였습니다. ‘빛은 어떻게 STAY 공간을 밝혀줄 수 있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에서 시작해 2년 가까이 진행했던 건축프로젝트가 이제 드디어 공개됩니다.

 

Stay in Jeju

제주의 전통 주거는 보통 3채의 가옥으로 구성됩니다. 두 사람이 만나 부부의 연을 맺고 하나의 가족이 됩니다. 집과 헛간으로 이루어진 가옥에 살다, 아이가 장성할 때 즈음엔 하나의 가옥을 더 만드는 식입니다. 3채의 가옥은 마당을 감싸며 제주 특유의 ‘가족적인’ 주거공간으로 완성됩니다. 이 주거공간에서 우리는 쉬고, 놀고, 축제와도 같은 일상을 만들어갑니다. 제주의 전통 주거가 가지고 있는 독특한 형식에 주목하여 일광전구는, 일상에서 떠나와 잠시 머무는 사람들이 쉬고, 놀고, 따뜻한 시간을 나누는 경험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하였습니다.

 

Stay in Cozy Green and Cheerful Blue

토리코티지x일광전구가 지어질 사이트는 제주도 북서쪽 동북리 해안 근처에 자리하였습니다. 사이트의 앞쪽으로는 바다와 하늘로 연결되는 파란색의 잔잔한 변주가, 사이트 뒷쪽으로는 현무암과 제주의 초록, 흰 풍력발전기의 움직임이 만들어내는 드넓은 대비가 참 아름다운 곳입니다.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누리는 휴식이 되기에 충분한 장소였고, 이러한 장소의 매력을 건축 속에 잘 살려내고자 하였습니다. 백색으로 모던하게 비워낸 외관은 건축 자체가 아닌 제주의 풍경과 그 풍경 곁에 자리할 사람들, 그들이 함께 나누는 시간들에 더 주목합니다. 각 건물과 자연과의 호흡을 고려하여 동선, 창의 위치와 스케일, 시선의 방향을 설계하였고, 이러한 장치들은 풍경을 내부공간으로 끌어들여 휴식의 시간 속에 함께 하도록 해줍니다. 입구로 들어서면 외부에서는 보이지 않았던 3채의 가옥과 그 가옥이 둘러싼 마당이 비밀스런 휴식의 장소처럼 펼쳐집니다. 현무암 빛이 짙은 제주의 토양, 녹색의 숲, 너른 하늘을 공간 속에 담고자 하였습니다. 이 곳에서 머무는 시간이 즐거움으로 가득찰 수 있도록 노천탕, 야외풀, 다락방, 다이닝 공간 등을 다양하게 배치하였습니다. 또한 더욱 편안한 휴식이 되기 위한 공간 가드닝에 집중하였으며 건축의 장식적인 요소는 최대한 배제하였습니다.

 

Lightful Stay in Jeju

일광전구는 빛을 만드는 회사입니다. 또한 빛의 적절한 활용을 통해 일상을 아름답게 만들어가는 노하우를 가지고 있습니다. 건축의 기획단계에서 이러한 빛 활용의 노하우를 통합적으로 녹여낸 공간은 더욱 편안하고, 더욱 따뜻한 공간이 될 것이라는 믿음을 보여드리고자 하였습니다. 사람들의 삶을 뒷받침하는 공간의 역할이 잘 구현되기 위해서는 그에 알맞는 공간의 규모와 사람들의 동선 등이 고려되어야 하듯, 빛의 설계 또한 함께 이루어졌습니다. 그 빛이 가장 아름답게 전달되도록, 공간의 스케일감과 더불어 그 빛이 반사되는 벽과 바닥의 질감까지도 디자인하였습니다. Party, Rest, Play라는 3가지의 키워드로 기획된 3개의 각 공간에는 일광전구가 가지고 있는 조명의 노하우가 곳곳에 깃들어 있습니다.

 

Place 1 : PLAY

놀이의 공간입니다. 백색으로 깨끗하게 비워낸 공간을 우리 삶의 다양한 즐거움으로 채우고자 하였습니다. 단란한 시간을 보내는 가족실에는 덴마크 리빙브랜드 크바드라 kvadrat의 아름다운 패브릭을 소재로 만든 모듈형 소파가 자리합니다. 가족실의 커다란 창을 통해서는 야외풀이 내다보입니다. 제주의 땅과 하늘이 끝없이 펼쳐지는 야외풀, 별빛 아래 몸을 뉘이는 노천탕을 가족실을 중심으로 배치하여, 따로 또 함께 휴식의 시간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하였습니다. 하루가 저물면, 두 개의 펜던트 조명이 길게 드리운 침실에 몸을 뉘입니다. 침실, 가족실, 노천탕 등의 공간을 요모조모 밝혀주는 일광전구의 빛은 소중한 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즐거운 축제와 같이 빛내줄 것입니다.

 

Place 2: REST

휴식의 공간입니다. 조도를 낮게 조절한 침실에서 평화로운 휴식의 시간을 누릴 수 있습니다. 다락은 가장 먼저 빛을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아침의 햇살과 별빛의 반짝임, 일광전구의 따뜻함이 작은 공간 속에서 은은한 아름다움을 만듭니다.

 

Place 3 : PARTY

파티의 공간입니다. 어스름한 오후에 시작하여 늦은 저녁까지 계속될 파티를 위해 높은 천고의 공간 속 클래식하며 로맨틱한 fixture조명을 설치하였습니다. 음식을 통해 정을 나누고 음악의 흥겨움을 함께하는 스테이 공간 속에서 빛은 서로간의 거리를 더욱 따뜻하게 좁혀주는 매개가 되어줍니다. 높은 천장의 공간 아래 기다란 다이닝 테이블은 파티가 펼쳐질 무대이며, 이 테이블에 집중된 빛은 서로를 편안하며 특별하게 느끼는 시간을 선물할 것입니다. 백색의 공간은 흥겨운 음악, 로맨틱한 파티, 따뜻한 빛으로 울려 퍼집니다.

 

WE LOVE LIGHT. WE MAKE LIGHT.

자연이 아름다운 제주에서 진행했던 건축 프로젝트의 과정에서는 빛에 대한 예찬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제주 가옥 본질적인 구조 만을 남기고 비워둔 공간에서, 공간과 사물의 소재 매치를 통해 빛이 우리 일상을 아름답게 감싸 줄 수 있도록 정성과 심혈을 다했습니다. 빛이 만들어내는 일상의 변화를 토리코티지 x 일광전구에서 보다 많은 분들이 경험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LIGHTING SOLUTION

Place 1 ( PLAY) : T5, Classic Series HG95 gold, Globe Series G50

Place 2 (REST) : LED Series PAR30, LED Series F-LED C35

Place 3 (PLAY) : FPL 55w, LED Series F-LED C35, Classic Series st64 25w,

Classic Series BT118, Halogen Series PAR30

  

*Credit

Project Owner : TORi Cottage

Design & Art Direction : 064

Linghting : Ilkwang Lightings
Photograph : Nangmansien

Plan & Construction : Z.Lab

Fabric : Masion De Room Room

Furniture : Oblique Table

Gardening : Green Salad Flower


www.toricottage.com